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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TV프로 20일부터 대폭 개편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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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6면

KBS프로그램이 20일부터 대폭 조정된다.
이번 조정의 두드러진 특징은 세계화라는 대명제에 발맞추기 위해 해외 보도 및 시사.정보기능을 강화하고 전통문화유산에 대한인식을 확산시켜줄 문화프로그램을 확대한 것이다.즉 세계로 시야를 넓히는 동시에 「우리것」을 되찾아 키워가자는 양면의 의도다. KBS측은『공영방송으로서 세계화를 선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5월 정기개편에 앞서 프로그램 조정을 단행했으며 정기개편때 이를 더욱 보완,방송의 세계화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선 국제사회의 움직임을 신속하게 전달하기 위한 국내 유일의국제뉴스 『KBS세계뉴스』(1TV)가 신설돼 월~금요일 오후11시50분부터 10분동안 방송된다.
또 KBS특파원.통신원들이 세계각지 현장에서 직접 취재.보도,시청자들의 호응을 얻고있는『세계는 지금』(1TV)은 보다 시청률이 높은 월~금요일 오후10시로 한시간 앞당겨 방송한다.일요일에도 국제뉴스를 보다 심층적으로 분석.보도하는 일요판『세계는 지금』(2TV)을 신설,오전7시10분부터 50분동안 방송한다. 보도물 외에 교양.오락프로그램으로 세계적 명소를 중심으로해 세계일주 과정을 구성,국제감각을 키우는『영상체험,세계일주』(2TV.토요일 오전10시)와 세계 우수 다큐멘터리를 엄선해 보여주는『다큐,세계를 가다』(1TV.일요일 오전6시 55분)등이 신설된다.
세계화는 국내문화에 대한 인식 제고에서부터 출발한다는 명제 아래 문화프로그램도 강화돼 우리 문화유산의 현장을 탐방,그 의미와 우수성을 소개하는『나의 문화유산 답사기』가 매주 목요일 오후10시15분부터 1TV 전파를 탄다.
또 도자기.고서화.전통생활용품중 명품을 감상하고 진품을 감정할 수 있는 안목을 키워줄 새로운 형식의 고급문화프로그램『TV쇼,진품명품』(2TV.일요일 오후5시)이 신설된다.
공영방송의 「몫」일 수밖에 없는 교육.가정.인성계발 프로그램도 확대강화된다.입시.이성문제등 우리사회가 안고 있는 전반적인청소년.교육의 문제점을 드라마 형식으로 꾸며 가정교육의 올바른방향제시를 목적으로 하는 『신세대보고<어른들은 몰라요』(1tv.목요일 오후7시35분)를 방송한다.
또 가족회의 형식으로 가족간 대화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세대갈등의 해소를 모색해보는 『생방송 가족회의,있잖아요 아빠』가 일요일 오전10시 1TV를 통해 선보인다.
李勳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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