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니클로스.파머 필드서 사업까지 30년 넘게 맞대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0면

금세기 최고의 골프라이벌 잭 니클로스(55)와 아널드 파머(65)의 숙명적 대결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63년 미국PGA선수권대회 연장전에서 운명적인 첫 대결이 있은 후 30여년이 지났지만 그들의 라이벌 관계는 지금도 여전하다.필드보다는 사업가.골프장 설계자로서 대결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니클로스가 전액 출자한 골든베어인터내셔널社는 트레이드마크인 「황금의 곰」상표를 앞세워 지난해 2백억원의 이익을 남겼다.파머도 엔터프라이즈社를 경영,광고수입과 라이선스 계약등으로 2백억원의 수익을 올려 호각세를 이뤘다.
특히 최근에는 무대를 아시아로 옮겨 한판승부를 벌이고 있다.
한국에도 85개의 전문매장이 있는 니클로스 브랜드는 지난 93년 전세계에서 2천4백억원어치가 팔려나가 약 64억원의 로열티수입을 올렸다.반면 50여종의 각종 상품에 부착된 파머 브랜드는 아시아지역에서만 8백억원의 매출을 올려 20 억원의 로열티를 받았다.
니클로스의 골프장 설계료는 개당 8억원,파머는 그 절반인 4억원 정도.니클로스는 세계 도처에 1백개이상의 코스를 설계했고,25개 코스를 설계중이다.2백개이상의 코스를 설계한 파머는 현재 30개 코스를 설계중이다.니클로스 코스가 고 급이며 어려운 반면,파머는 일반적이고 평범한 코스설계를 주로 하고 있다.
광고수입면에서는 파머가 앞서고 있다.파머가 캐딜락.벤조일.롤렉스.GTE등과 11억원의 광고계약을 한 반면,니클로스는 링컨머큐리.록포트의 광고출연료로 연간 7억원정도를 받고 있다.
그러면 두 사람의 재산은 얼마나 될까.니클로스의 총재산은 약2천4백억원으로 파머보다 1천억원 정도 많다.니클로스의 주요 재산은 골든베어인터내셔널社.자산가치 평가액은 2천억원 정도고 4백억원 상당의 유가증권을 보유하고 있다.
파머는 직접투자자산 4백억원,유가증권 4백억원,연간 로열티 수입 4백억원과 광고출연료등을 합쳐 총재산이 약 1천4백억원에이르고 있다.
金鍾吉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