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모래시계" 시청률 사상 최고치 육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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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6면

종반으로 치닫고 있는 SBS 『모래시계』가 쾌조의 시청률 기록경신 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방송 첫주부터 40%에 가까운 경이적 시청률로 방송가를 놀라게 했던 『모래시계』는 6일 처음 시청률 50%대를 넘어선데 이어 7일에는 57.3%(점유율 68%)까지 올라 자신의 최고시청률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주 설날연휴와 맞물려 SBS가시청지역인 서울및 수도권의 많은 시청자들이 귀향하는 바람에 시청률이 39%까지 떨어지며 다소 주춤했지만 연휴가 끝나자마자 상승세를 단숨에 회복했다.
특히 그 인기는 일반가구의 TV시청률을 크게 올려 전체가구중TV를 시청하는 가구수를 나타내는 지수인 허트(HUT:House-hold Using TV)가 평일 오후10시대 70%정도에서 『모래시계』방송후 80%대까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까지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던 TV드라마는 92년초 방송된 MBC『사랑이 뭐길래』로 평균시청률 59%라는 폭발적 인기를 얻었다.
『모래시계』의 시청률이 아직 여기까지는 미치지 못하고 있으나충직한 보디가드로 머물던 이정재가 숨을 거두며 고현정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장면의 22회(14일)와 최민수가 형장의 이슬로 사라지고 고현정이 그의 유골을 지리산에 뿌리는 감동적 영상을 선보일 마지막회(16일)에는 이 기록을 가뿐히 깰수 있을 것으로 SBS측은 확신하고 있다.
李勳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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