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의학단신>언청이에 他人뼈 이식가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2면

사랑의 장기기증운동본부가 뼈은행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대학병원이 다른 사람의 뼈를 언청이 환자에게 이식,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발표해 관심을 끌고 있다.
한양대병원 성형외과 엄기일(嚴基一)교수는 지난 90년부터 최근까지 90예의 언청이 환자에게 남의 뼈를 이식한 결과 자기뼈와 같은 치유효과와 잇몸 모양의 만족스런 형성을 경험했다고 최근 학계에 보고했다.
갈라진 잇몸뼈의 복원을 위해 늑골등의 자기뼈를 많이 사용하고있으나 어린이의 경우 뼈의 채취가 어렵고 통증.수술 자국을 남기는등 불편함이 따랐다.
嚴교수는 장기기증자나 사지절단자의 뼈(해면골)를 영하 72도로 냉동처리함으로써 거부반응을 현저히 줄였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에는 원광대의료원에서 골은행을 운영중이며 뼈를 이식할 수 있는 병원도 서울대병원을 비롯,5개 병원에 이르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