油化.펄프.제련 수익호전 비철금속.타이어는 苦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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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합성수지.펄프.비철금속.천연고무등 국제 원자재가격 강세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석유화학.펄프.제련업체의 수익성은 호전되는 반면 비철금속 가공업체와 타이어업체의 수익성은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쌍용증권은 3일 폴리프로필렌.스티렌모노머등 합성수지의 올해 연평균 국제가격이 일본지진에 따른 공급감소와 동남아지역의 수요회복등으로 지난해보다 15~20%가 오른 강세를 유지,기초유분에서 계열제품까지 수직생산체제를 갖추고 있는 동양 나이론.선경인더스트리.한화종합화학.럭키.호남석유화학.유공.대림산업등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큰 폭의 수익신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린라운드에 따른 원목채벌 규제로 94년1월 t당 3백60달러에서 지난 1월 6백50달러로 91.7%나 오른 국제 펄프가격도 연말엔 7백80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국내 유일의 펄프 공급업체인 동해펄프는 수익성이 대폭 호전 될 것으로내다봤다.반면 펄프와 헌종이를 원료로 쓰는 한솔제지.한국제지.
한국수출포장등 제지업체는 쓰레기 종량제 실시에 따른 고지(古紙)회수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나 펄프가격 인상으로 수익성 개선은 소폭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동.연.아연.알루미늄등 4대 비철금속도 금년중 10%정도의 가격상승이 예상돼 럭키금속.고려아연.풍산등 제련업체는 실적호조가 예상되나 이를 원료로 쓰는 남선알미늄.동양강철.조일알미늄의수익성은 악화될 것으로 내다봤다.천연고무 가격도 지난해보다 48%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국타이어.우성타이어.금호등 타이어업체에는 원가상승부담이 된다고 밝혔다.
〈高鉉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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