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용 두체급 챔프사냥-내일 울산서 J플라이급 도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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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WBA주니어플라이급 1위 최희용(崔熙墉.29.로가디스시계)이4일 오후 울산 현대중공업체육관에서 챔피언 레오 가메스(32.
베네수엘라)에게 도전,회심의 일전을 벌인다.
崔의 이번 경기는 지난달 28일 후배 김진호(金振浩.25.로가디스시계)가 WBA미니멈급 챔피언 차나 포파오인(32.태국)에게 판정패 한 뒤 1주일만에 벌어지는 것으로 경기결과는 당분간 한국복싱의 흥망을 알려주는 나침반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崔는 지난 92년10월 WBA미니멈급 5차방어전에서 오하시히데유키(일본)에게 일격을 당해 타이틀을 내준뒤 와신상담(臥薪嘗膽),2년3개월만에 다시 정상 도전의 기회를 잡았다.이번에 崔가 승리할 경우 홍수환(洪秀煥).문성길(文成吉) .이열우(李烈雨)에 이어 국내 네번째로 두체급을 석권하는 복서가 된다.지금까지 18승(8KO)1패를 기록중.
한편 챔피언 가메스는 27승(19KO)1무3패의 전적에 3차방어까지 무사히 마쳐 사기가 올라있는 인파이터.
1m58㎝로 崔보다 7㎝작고 나이로는 이미 전성기를 넘겼지만왼손 잽에 이은 오른손 결정타가 돋보이고 경기운영이 노련하다.
이번 경기는 KBS-2TV가 4일 오후1시20분부터 중계방송한다. 金相于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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