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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되면 서울에서 행사.北 대규모 군 열병식 훈련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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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홍콩=劉尙哲특파원]95년을「통일의 해」로 정한 북한이 통일됐을 경우를 상정,서울에서 대규모 열병식 행사를 치르겠다는 선전아래 지난해부터 대대적인 통일열병식 훈련에 들어갔다고 홍콩의한 정통한 북한소식통이 28일 밝혔다.
이를위해 북한은 이미 지난해 10월부터 평양근교와 군부대에서신장 1m70㎝이상의 군인을 차출,평양의 마람군관학교에 집결시킨채 매일 수백명에서 수천명에 이르는 군인들이 참가하는 통일열병식 훈련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김일성(金日成)이 사망한 지난해 7월중순이후 북한은 각군부대의 초소.내무반.지휘관실에「95년을 조국통일의 연대로 빛내자」라는 가로20㎝,세로1m20㎝ 크기의 구호간판을 부착한채통일의식을 크게 고취하고 있다고 이 소식통은 말 했다.
특히 일반 노동자들이 소속 단위(직장)별로 매주 1~2회씩 의무적으로 참여하는 강연회에선 통일은 우리의 총과 칼위에 놓였다는등 심지어 무력통일론을 시사하는 사상교육에 열을 올리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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