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단신>서울대 심방세동수술 성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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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2면

서울대병원 흉부외과 김기봉(金起峰)교수팀은 94년 4월 이후심방세동환자 10명에게 새로운 메이즈수술법을 시행한 결과 10명 모두 정상 심박동을 회복해 1백% 치료효과를 얻었다고 발표. 심방세동이란 한곳에서 뛰어야 할 맥박이 심방내 여러곳에서 뛰게 됨으로 인해 생기는 부정맥(不整脈)질환의 하나로 ▲불규칙한 맥박으로 불안감을 느끼고 ▲호흡과 가슴이 답답해지며 ▲혈액성분이 엉킨 혈전(血栓)이 뇌혈관을 막아 뇌졸중을 일으킨다.
유병률은 전인구의 1% 정도로 추정되며 특히 심장판막질환중 승모판에 이상이 있는 환자의 유병률은 약80%.
메이즈 수술법이란 ▲불규칙한 맥박을 정상으로 만들고 ▲심장에서 나가는 피의 양을 개선시키며 ▲혈전색전증을 예방하는 것이 목표. 수술방법은 심방 여기저기에서 맥박이 뛰게 하는 회로를 차단하기 위해 심장을 미로와 같이 절개함으로써 정상적인 심박동을 유지시키는 수술법이다.
단점은 판막질환 같은 심장병이 같이 있을 경우 심장에 피가 안 가는 허혈(虛血)시간이 길어지는 것.
이를 보완하기 위해 심근보호법을 적용,수술위험도를 최소화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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