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안 실향민들 충남논산에 신도안유래비 건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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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신도안지역에 거주하다 지난 83년 군(軍)의 620사업으로 고향을 떠나야 했던 실향민들이 최근 충남 논산군 두마면 남선리계룡대입구 무궁화동산에「신도안유래비」를 건립했다.
신도안 향우회(회장 이대길)회원 2백여명이 고향의 정취와 뜻을 기리기 위해 1천5백만원을 들여 만든 신도안유래비는 높이 4.7m규모로 머리는 자연석,본체는 화강석으로 제작되었으며 향우회원들의 성금으로 조성됐다.
계룡대 천황봉아래 구릉지에 형성된 신도안은 예부터 풍수지리사상 대길지로 조선조개국시 천도후보지로 결정되기도 했으며 6.25전쟁시 피난민이 정착해 집단거주가 시작된 곳으로 한때 신흥종교의 총본산으로 유명했으나 국방의 중추기능인 계룡 대가 들어서면서 주민들이 타지로 이주했다.
[論山=金賢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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