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시대>23.日 가케가와市 신무라 시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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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대부분의 경우가 그렇듯이 어떤 큰 일을 추진하는 데는 「일꾼」이 있게 마련이다.
가케가와시의 경우 산림조합이사장 출신인 신무라 준이치(榛村純一.60.사진)시장의 아이디어와 역할이 컸다고 시민들은 입을 모은다. 그는 79년 민선시장으로 취임하면서 생애학습운동과 신칸센(新幹線)역 유치운동을 벌인 주인공이다.신칸센역 건설을 위해 그는 일본국철회사를 무려 1백4번이나 방문했다.
시민들은 지역을 위해 봉사하는 모습이 어떤 것인지 신무라시장이 잘 보여주고 있다고 말한다.이런 평가에 힘입어 그는 4년임기의 시장직을 16년째맡고 있다.
시정(市政)을 펴는 과정에서 그가 가장 중시하는 일은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것이다.시정의 목표는 물론 윤택한생활이라고 강조한다.
모두가 인간다운 삶을 살기 위해서는 개인이나 가정에서 사회를생각하는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게 그의 생각이다.생애학습을위한 토지조례에 그런 정신이 잘 반영돼 있기도 하다.
시청은 낡고 비좁기 짝이 없지만 시민들의 건강이 으뜸이라며 이미 10년전에 대형시립병원을 세우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4백여명의 일본 언론사 국장급이상 간부들이 참여한 「시장중의 시장」투표에서 전국 6백61명의 시장중 당당 3위에 오르는 영예를 차지하기도 했다.
〈沈相福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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