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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빙벽등반새 메카 각광 강촌 봉화山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7면

「얼음이 그리운 계절」.
24일 빙벽등반의「새로운 메카」로 각광받고 있는 경기도강촌 봉화산의 구곡폭포.겨울등반의 백미(白眉)인 빙벽타기를 위해 이때만을 기다려온 많은 등반가들이 아침 일찍부터 70m 수직빙벽에 매달렸다.
『찡』하는 소리와 함께 수정처럼 반짝이는 얼음벽에 피켈끝이 박힌다.이어 아이젠 앞끝의 프런트 포인트가 빙벽에 깊숙이 꽂히며 발끝에 전달되는 스릴.이날 빙벽에 매달린 클라이머들은 발갛게 상기된 얼굴로 추위도 모른다.
구곡폭포의 빙폭은 하단이 60도 경사로 완만하지만 상단은 수직상태로 결빙돼 아마추어에게는 다소 힘겨운 중상급코스.
서울에서 자동차로 2시간 거리여서 근거리 빙벽등반을 원하는 클라이머나 국내 최대의 빙폭인 외설악 토왕성폭포에 도전하려는 산악인들의 훈련장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글:河智潤기자 사진:吳宗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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