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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성형수술 上.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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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2면

콧날이 잘 서야 운이 좋다는 속설이 있듯,코는 얼굴의 중심이며 코 모양이 조금만 달라져도 인상이 확 달라진다.
수술후 정신적인 충격을 가장 많이 받는 부위도 코.따라서 정신과에서 수술 후 환자의 정신적 적응상태를 연구하는 표준대상이코 수술 환자다.
여러가지 코 수술중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것은 낮은 코를 높이는 융비술.삽입물질로는 인공물질과 자신의 조직을 이식하는 두가지가 있다.일반적으로 이물질 삽입에 대한 경종으로 자기 것이 무조건 좋다고 생각하나 인제의대 부속 백병원 성형외과 백세민(白世民)교수는 『실리콘제제가 부작용도 가장 적고 모양 만들기도 좋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자가이식은 연골과 뼈가 있으나▲높일 만한 충분한 양을신체에서 구하기도 어렵고▲모양 만들기도 어려우며▲수술이 잘못됐을 때 제거도 어려워 다친 코나 전에 수술을 많이 한 경우에만사용하고 일반적인 미용을 위해서는 실리콘을 사 용한다』고 밝혔다. 뭉툭한 코끝이 뾰족하게 되길 원하거나 넓은 코를 좁히기 원하는 경우,일단은 조직을 제거해야 한다.서양인은 피부가 얇아콧속 연골을 잘 다듬으면 모양이 잘나오나 한국인은 피부가 두껍고 피가 많이나며 흉터도 크게 남아 모양은 교정됐으 나 수술 전보다 예쁜 모습을 얻기가 쉽지 않다.
매부리코나 삐뚤어진 코는 수술이 기술적으로 어려워 숙련된 의사에게 수술을 받아야 하며 수술후가 수술전보다 낫다는 정도지 수술만으로 완전한 예쁜 코를 갖기는 어렵다.
성형수술의 가장 흔한 후유증은 환자의 불만족.원인은▲수술전 환자.의사간에 「예쁘게」 「얄쌍하게」 등의 막연한 말로 의사소통을 했을 때▲시술 의사의 기술적인 미숙▲환자의 해부학적 구조가 성형수술로 교정이 어려운 경우 등이다.
이에 대해 白교수는 『환자도 사전에 사진을 찍어 자신의 코에대한 연구를 해 원하는 형을 수술할 의사에게 명확히 밝히고,의사도 수술로 가능한 교정 정도를 분명하게 설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합병증으로는 삽입물이 너무 크거나 길어 생기는▲삽입물 돌출▲삐뚤어지게 교정된 경우▲삽입물이 움직이는 경우▲피부변색 등이 있는데 이는 대개 시술의사의 기술적인 문제로 생기며 재수술을 해야 한다.
黃世喜 本社의학전문기자.醫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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