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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월정사 30일간의 출가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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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풍진 속세를 떠나 강원도 오대산 월정사 단기 출가학교에 참가한 55명의 일반인들이 8일 아침 일주문에서 월정사로 이어지는 전나무 숲길을 삼보일배로 이동하고 있다. 5일 입산한 이들은 다음달 3일까지 30일간 월정사에 머무르며 실제 승려가 되려는 행자들의 수행과정과 똑같은 생활을 하게 된다. 삼보일배는 자기 안의 부처에게 절을 함으로써 참회하고 죄를 짓지 않겠다는 다짐의 의미를 담고 있다. 2004년 시작해 연 4회씩 15회째를 맞은 월정사 단기출가학교는 수행생활 체험을 통해 과거를 반성하고 새로운 인생의 전환점을 만들려는 사람이 많이 찾는다.

오대산 월정사=김태성 기자

◆월정사=신라 선덕여왕 12년(643)에 자장율사가 창건한 사찰이다. 강원도 오대산에 위치해 있다. 고려 충렬왕과 조선 순조 때 화재 피해를 보았고, 헌종 10년에 영담 스님 등이 중건했다. 한국전쟁 때에도 17개동 건물이 모두 불타는 비운을 겪었다. 현재의 월정사는 1964년 탄허 스님이 중건을 시작했다. 진신사리가 있는 불보 사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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