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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보는 특별한 체/험/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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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로 우주 정거장을 세워볼까, 마법 천자문 여행을 떠나볼까, 4만년 전 아기 맘모스를 만나볼까, 외계인 랄프를 보러갈까. 아이들의 오감을 자극하는 방학체험전과 대형전시가 봇물이다. 이들의 인기 비결이라면 재미에 교육적 효과까지 덤으로 얻을 수 있다는 것. 야외활동이 뜸해 몸이 근질근질한 아이들에게 눈과 귀와 몸이 즐거운 더없는 겨울방학 선물이다.

프리미엄 김은정 기자 hapia@joongang.co.kr


마법 천자문 체험전
출간 4년만에 700만부가 팔린 베스트셀러 만화 학습지 ‘마법 천자문’을 원작으로 한 체험전이다.
책이 만화를 매개로 한자에 쉽게 접근하게 했다면, 이번 체험전은 ‘인터렉티브(쌍방향) 미디어’를 활용해 만지고 느끼고 듣고 놀면서 한자를 몸으로 익히게 한다.
인터렉티브 미디어란 관람객의 움직임에 따라 시청각 매체가 반응하도록 하는 것. 예를 들어 관람객이 ‘화(火)’ 마법을 선택하면 스크린에 불이 일어나면서 마치 눈앞에서 마법이 펼쳐지는 듯한 효과를 연출해낸다.
전시는 5개의 존으로 구성된다. 캐릭터 체험존은 만화 주인공들과 춤을 추고, 인기투표도 하면서 캐릭터와 친해지는 공간이다. 한자마법존에 도착하면 인터렉티브 미디어를 활용해 한자마법을 연습하게 된다. 애니메이션으로 한자 생성 원리를 익히고, 한자마법 대결을 펼치면서 대마왕을 물리칠 힘을 기른다.

미궁체험존에선 빛광, 바람풍, 파괴, 끼로로 등 4개의 방을 거치면서 해골병사와 대마왕 등 악의 무리들과 한자마법 대결을 펼친다. 한자 놀이터에서는 한자 퍼즐 맞추기, 주사위 놀이, 자석 바둑판 한자 놀이 등 다양한 아날로그 게임을 즐긴다. 대중매체와 게임에 익숙한 어린이들에게 다양한 색감과 빛, 그리고 한자를 통해 또 다른 상상의 세계를 경험하게 한다. 3월 1일까지 코엑스 장보고홀. 어린이 1만5000원, 어른 1만2000원. 문의 02-336-1585


플레이레고 월드
축구장만한 전시공간이 150만개의 레고로 가득 찼다. 레고는 전세계 어린이의 ‘공통언어’로 불릴 만큼 인기 있는 장난감. ‘오늘만큼은 마음껏 가지고 놀아라’는 주제처럼 전시장 안에 들어서면 레고로 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이 기다린다.
관람객을 먼저 마중하는 것은 덴마크·한국 등 세계 각국의 전통의상을 차려입은 레고 인형과 공룡·치타·캥거루 등의 동물 레고 작품들이다. 표정까지 정교한 레고 인형과 1만8000개의 브릭으로 만든 대형공룡, 5만2000개로 만든 암사자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전시장 한가운데엔 세계적인 레고 건축가 미셸 라벨르의 ‘한국-마리나시티’와 초대형 레고 크리스마스 트리가 버티고 서있다.
‘한국-마리나시티’는 자기부상열차가 달리는 작은 도시를 재구성한 작품. 이번 한국 전시를 위해 특별히 제작됐다. 11만6520개의 레고 브릭으로 만들어진 크리스마스 트리는 높이가 5m에 이른다.
국내 작가들이 만든 중세 도시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가로 6m, 세로 3m 규모로 전원적인 마을을 형상해낸 작품이다.
수십 개에 이르는 국내 레고 동호회 중 활동이 활발한 ‘브릭인사이드’는 특별히 마련된 ‘마니아 존’에서 8개의 개인 작품과 10주간에 걸쳐 제작한 회원 공동작품을 선보인다.
도저히 레고로 만들어졌다고 믿기지 않는 초대형 작품들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레고를 소재로 단순한 ‘놀이’ 이상의 과학과 교육을 체험할 수 있는 코너도 마련된다. 전시장 내 별도로 운영되는 ‘마인드스톰 특별관’에서는 전문교사의 지도로 움직이는 레고, 로봇 마인드스톰을 직접 제작해볼 수 있다. 워크숍존에서는 연령별로 체계적인 레고 교육 프로그램을, 가족 이벤트존에서는 온가족이 함께 레고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다.
2월 9일까지 코엑스 컨벤션홀. 1만5000원(워크숍 별도 참가비 5000원). 문의 1588-4909


러시아 자연사 박물관전
국내 최대 규모의 고생물 진품 전시회다. 세계 3대 규모의 자연사 박물관으로 꼽히는 러시아 자연사 박물관 소장품 90여점을 선보인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4만년 전 아기 맘모스 ‘디마’의 미라. 국내 최초로 공개되는 디마는 1977년 시베리아에서 살아 있던 상태 그대로 냉동된 채 발견돼 과학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4만년 전 신생대에 생존했던 디마는 발견 당시 위장 속의 풀이 소화도 안 된 채 보존된 것으로 밝혀져 화제가 됐었다.
38억년 전부터 1만년 전까지의 지질시대를 통틀어 원형 그대로를 볼 수 있는 생명체는 빙하기를 거친 맘모스가 유일하다.
현재까지 단 3마리의 아기 맘모스가 미라의 형태로 발견돼 지금까지 전세계 9개 도시에서만 특별 전시를 통해 디마를 만날 수 있었다.
이밖에 7400만년 전에 살았던 타르보사우르스를 포함한 20여 점의 공룡 전신 골격, 포유류형 파충류 등의 실물도 만날 수 있다.

전시장은 ‘지구의 탄생’ ‘선캄브라아누대와 고생대’ ‘중생대’ ‘빙하기’ ‘신생대’ 등 5개 공간으로 나뉘어 지구 진화의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고생물학의 연구과정과 고고학의 세계를 이해할 수 있는 ‘어린이 고생물학자 체험교실’도 마련된다.
2월 10일까지 양재동 aT센터 제2전시장. 어린이 1만2000원, 어른 1만5000원. 문의 02-6300-3302


세계 미스터리 유물전
‘내셔널 트레져’의 ‘성스러운 눈의 피라미드’, ‘인디아나 존스’의 ‘수정해골’, ‘아포칼립토’의 ‘마야 코텍’ 등 영화 속 유물들을 실제로 볼 수 있는 전시다.
오스트리아와 일본에 이어 세계 3번째로 마련되는 이번 전시에서는 영화나 TV 속에서 봤던 세계 각국의 미스터리 유물 450여 점을 선보인다.
인간의 뼈로 판명된 7.5m의 거인 화석, 1억4000만년 전의 쇠망치, 피라미드를 지키는 불타는 램프, 고대의 수중 피라미드, 0.28g까지 잴 수 있는 고대 저울, 엘도라도 왕국의 황금 뗏목, 최후의 만찬에서 성배로 추정되는 13개의 잔, DNA 검사결과 지구상에는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 외계인 생명체 등 현대과학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신비한 전시품들을 만날 수 있다.
이들 유물군들은 진화론상으로는 설명되기 어려운 것들로, 이번 전시를 통해 고대와 현대의 첨단과학기술력 비교, 지구와 UFO의 관계설 등에 새로운 의문을 제시하고 해답을 찾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유물은 과학·생명·역사·기록·신화·크롭써클(땅에 새겨진 기하학적인 상징 문양) 등의 주제로 나뉘어 전시된다.
6월 15일까지 신도림 테크노마트 특별기획전시장. 어른 1만2000원, 어린이 1만원. 문의 02-2033-9911~3

체험전·뮤지컬 독자 200명 초대합니다
중앙일보 프리미엄은 방학체험전(플레이레고 월드·러시아 자연사 박물관전· 마법 천자문 체험전·세계 미스터리 유물전)에 독자 80명(1인 2매·체험전 각 20명씩), 뮤지컬 '컨페션'에 독자 20명(1인 2매)을 초대합니다.
관람을 원하는 독자는 15일까지 응모권을 우편(100-110 서울시 중구 서소문동 58-9 중앙빌딩 1층 프리미엄팀)으로 보내거나, 프리미엄 사이트(www.jjlife.com)에서 응모하면 됩니다. 당첨자는 16일 온라인에 공지하고, 휴대폰 문자로 개별 통지합니다. 문의 1588-3600(내선 4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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