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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첨단비즈니스>CES와 맥월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2면

새해 첫 주 미국에서는 두개의 대규모 컴퓨터 전시회가 열렸다.라스베이거스에서는 겨울 국제가전쇼(CES)가 열렸고,거의 동시에 샌프란시스코에서는 「맥월드」전시회가 열렸다.
이들 두 전시회는 PC가 일상생활에서 차지하는 위상이 어떻게변하고 있는지,또 PC업계의 판도는 어떻게 변했는지를 알 수 있게 해준 행사였다.
CES는 가전제품 전시회지만 이제는 이를 컴퓨터 전시회라고 해도 이상하게 들리지 않는다.말그대로 PC가 가전제품이 되어가고 있기 때문이다.미국 가정의 약 3분의1이 이미 PC를 갖추고 있다.
PC를 갖추는 가정이 급증하는 곳은 미국뿐 아니다.이는 PC가 TV처럼 사용하기 쉬워지고 있기 때문이다.동시에 PC에 사용되는 기술이 TV에도 도입되고 있다.멀티미디어 PC에 이어 「PC TV」가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PC와 TV ,PC와 비디오 게임기간의 구분이 점차 흐려지고 있다.
CES에서는 AT&T,마이크로소프트등 주요업체들이 PC TV시대의 도래를 알리는 신제품들을 발표했다.마이크로소프트가 이번에 초보자들을 위해 발표한 「보브(Bob)」는 굳이 설명서를 들여다 보지 않아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복잡한 명령을 일일이쳐 넣어야만 했던 DOS시절에 비하면 실로 격세지감이 아닐 수없다.하지만 사용 용이성을 기준으로 보면 애플컴퓨터의 매킨토시가 아직도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에 앞서 있다.애플은 바로 이점을 내세워 80년대 개인용 컴 퓨터 혁명을 일으켰다.컴퓨터에대한 지식이 전혀 없는 사람들도 쉽게 배울수 있고 그래픽스 기능이 탁월하다는 장점때문에 매킨토시 사용자들 중에는 디자인 아티스트가 많고,이들은 매킨토시를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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