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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장 사진촬영 요령-흰눈 반사조리개 더 열어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3면

스키대중화및 자동사진기 보급과 함께 스키장마다 멋진 가족사진을 담으려는 사람들이 많아졌다.그러나 스키장 사진은 설원과 대비돼 자칫 사람의 얼굴이 검게 나오는등 막상 인화 후에 실망이잦아 문제.
전문가들은 약간의 요령만 알면 일반적인 자동카메라로도 좋은 스키사진을 얻을 수 있다고 충고한다.
비시즌 중에도 두고두고 안방에서「그림속의 겨울」을 즐길 수 있는 스키장 사진찍기 요령을 알아본다.
▲노출:스키장 사진에서 사람 얼굴이 검게 나오는 것은 주위의흰눈이 반사되면서 피사체를 선명히 부각시켜주기 때문.따라서 눈을 배경으로 인물사진을 찍을 땐 항상 노출부족을 염두에 두고 조리개를 1~2단 정도 더 열어줌으로써 눈색깔과 피사체 등 전체적인 톤을 자연스럽게 나타내주는 것이 요령이다.
▲셔터 스피드:빠른 활강을 잡으려면 ASA400 이상의 고감도 필름을 사용,5백분의1초 또는 1천분의1초로 촬영해야 한다.아마추어의 경우 구도와 노출 등을 미리 맞춰놓고 피사체가 그지점 약간 전방에 왔다고 생각될 때 셔터를 누르 면 멋진 순간을 포착할 수 있다.
스키장에 함박눈이라도 내릴라치면 1백25분의1초로 전경을 표현할 수 있으며 15분의1초 이하의 저속셔터는 눈줄기의 흐름을잡을 수 있다.
▲촬영시간대:스키장의 포근한 눈의 질감을 나타내기 가장 좋은시간은 오전10~11시,오후2~4시 사이.이 시간엔 태양이 약간 낮은 각도에서 비춰주므로 멋진 설경 사진을 얻을 수 있다.
정오께 찍은 사진은 자외선 반사로 인해 약간 푸 른색이 도는데이를 제거하고 눈색깔을 제대로 나타내기 위해선 스카이 라이트필터를 사용하면 된다.
▲자동사진기 사용때 주의점:1.5V용 일반 배터리를 사용하는전자식 또는 자동사진기는 일상온도(섭씨 7~29도)에서 작동하기 때문에 강추위에선 배터리 기능 마비 등으로 노출이 부정확해질 우려가 있다.
따라서 스키장에선 자동사진기를 옷으로 감싸는등 보온조치를 해주는 게 안전하며 6V용 리튬 배터리를 준비하면 더욱 안심.
카메라 뿐만 아니라 필름도 추운 날씨로 인해 찢어질 우려가 있으므로 필름을 넣을때 천천히 감는등 주의가 필요하다.
金允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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