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석>축구 월드스타 홍명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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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94미국월드컵에서 한국팀이 뽑은 4골 가운데 2골을 성공시키면서 월드스타의 대열에 오른 홍명보(洪明甫.포철).
월드컵이후 외국진출설등 유명세를 치른 홍명보는 최근 의외로 덤덤한 모습으로 내년시즌을 준비하고 있었다.
특히 지난해말 월드올스타로 이탈리아에서 자선 축구경기를 치르면서 떠돈 이탈리아 진출설에 대해서도 『올해는 외국으로 진출할생각이 없다』고 잘라 말해 주목된다.
포철구단에서도 이같은 홍명보의 팀사랑에 화답하듯 월드스타에 걸맞은 국내 최고연봉을 약속한 상태다.
홍명보를 스포츠 초대석에 초대했다.
-이탈리아 진출 가능성은 어느 정도입니까.
▲확실하게 그쪽(이탈리아)으로부터 제의받은 것은 없습니다.의사타진은 있었으나 그 또한 명확하지 않았습니다.개인적으로는 이탈리아등 선진축구무대에 진출하고 싶은 것도 사실이나 지금은 올시즌 팀의 우승이 먼저라고 생각합니다.해외진출은 그 이후에 생각하고 싶습니다.
-일본 J리그에서는 상당히 구체적인 제안이 들어온 것으로 아는데. ▲벨메어 히라쓰카구단의 상무가 직접 찾아와 연봉등 22억원의 제의를 해왔었습니다.그러나 일본은 내가 뛰고싶은 무대가아닙니다.
-해외 진출시기를 언제쯤으로 잡고있습니까.
▲일단 올시즌을 끝내고 난후 내년께 구체적으로 생각할 작정입니다. -아직 연봉협상을 하지 않았는데 구단으로부터 올해 어느정도의 대우를 약속받았습니까.
▲일단 국내최고연봉을 보장받았습니다.최소한 김주성(金鑄城.대우)선수의 8천4백만원 이상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크리스마스 월드올스타 가운데서도 최고 선수에게 부여하는 10번을 달고 이탈리아팀과 경기를 가졌는데 어떤 느낌을 받았습니까. ▲기량등 여러 면에서 차이가 많지않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정도면 충분히 겨뤄볼만 하다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프로무대에서 가장 많은 상을 받고,가장 주목받는 스타가 됐는데 올해 설계는.
▲팀의 주장으로서 프로축구 최초로 4회우승을 달성하고 싶습니다. [포항=金基讚기자] ◇신상명세▲69년2월12일생▲1백81㎝.73㎏▲광장국→광희중→동북고→고려대▲별명:흥부▲취미:볼링.
음악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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