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내 공무원 96% 노조결성에 찬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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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충북도내 공무원의 96%가 공무원의 노조결성에 찬성하고 있는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또 도내 공무원의 80%는 인사가 불공정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사실은 김문배(金文培.47)道민방위계장이 최근 도내 공무원 중 41세이상 1백50명,40세이하 1백50명 등 3백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작성,제출한 석사학위논문(충북대행정대학원)에서 밝혀졌다.
이에 따르면 공무원들은 대부분(41세이상 96.7%,40세미만 95.3%) 공무원의 노조활동이 허용돼야 한다고 응답했는데연령층에 따른 편차가 거의 없는 것이 주목된다.
공무원들은 또 공직생활 중 가장 불만스러운 것으로 보수수준(41세이상 54.7%,40세이하 63.3%)을 꼽았으며 다음으로 소관업무내용.인사.잦은 사정과 감사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 전체의 80.7%인 2백42명은 공무원의 인사가 불공정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믿고 있으며,그원인으로는 인사권자마다 각기다른 인사기준이 37.0%, 학연.지연.혈연이 31.0%를 각각 차지했다.이와 함께 외부의 압력(13.0%) 과 금전및 뇌물수수(6.3%)도 불공정한 인사를 부추기는 요인으로 여전히 남아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공무원들은 승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근속연수(29.0%)와 능력(23.0%)보다는 학연과 지연 등 조직내 파벌(37.6%)을 들어 불합리한 인사가 사기를 저하시키고있음을 엿보게 했다.
[淸州=安南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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