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北美합의 재정분담 약속-美日 정상회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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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워싱턴=陳昌昱특파원]빌 클린턴 美대통령과 무라야마 도미이치(村山富市)일본총리는 11일 워싱턴에서 양국정상회담을 갖고 북한핵문제해결을 위한 제네바 北-美 합의이행과 관련,일본이 재정분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데 합의했다.
양국정상은 그러나 對북한 경수로건설 지원을 위한 국제 컨소시엄 코리아에너지개발기구(KEDO)에서 일본의 역할에 이견이 있었음을 시사했다.
클린턴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제네바합의 이행에 관한 협의가 가장 중요한 의제였다고 밝히고 일본이 제네바합의를 지지하고 이의 이행을 위해 중요한 재정분담역할을 맡을것을 약속했다고 말했다.
클린턴대통령은 또 무라야마총리에게 제네바합의 이행에서 미국이계속 주도적 역할을 맡을 것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편 무라야마총리는 일본이 KEDO에서 중요한 재정분담역할을맡을 것임을 확인했다고 전하고 그러나 분담비율에 대해서는 확실한 약속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밖에 양국정상들은 美.日 무역마찰해소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했으나 진전된 합의점을 끌어내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클린턴대통령은 일본금융서비스 시장의 개방합의등 일부 진전분야를 열거하면서 대일무역역조의 태반을 차지하는 자동차및 자동차 부품분야를 포함해추가적인 개방이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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