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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흥사단 金鍾林 신임 이사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7면

『조직에 새로운 기풍을 불어넣겠습니다.그리고 암울했던 시대에등불이 됐던 도산(島山)안창호(安昌浩)선생의 뜻이 현재 퇴색되기는 커녕 더 큰 귀감으로 살아 숨쉬고 있음도 보여주겠습니다.
』 1913년 도산이 미국에서 창단,그동안 민족사관학교 역할을담당해온 사단법인 흥사단의 김종림(金鍾林.60.前방송광고공사관리이사)신임 이사장은 앞으로의 운영 방향을 이렇게 두가지로 요약해 말했다.지난해 12월17일 대의원 투표를 통 해 선출된 金씨는 7일 취임식을 가졌다.
『우선 전국 22개 각 지부를 점검,활동력이 떨어진 조직.개인에게 활력을 불어넣겠습니다.또 도산 아카데미를 거쳐 배출된 30만명의 동문들을 정식 단원으로 입단시킴으로써 조직을 활성화시킬 작정입니다.』 그는 이런「변화」를 바탕으로 임기(2년)동안 통일및 공명선거 운동에 중점을 두고 시민실천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말한다.
이를 위해 매년 한번씩 실시해온 통일수련회의 횟수.규모를 늘리는 한편 구체적인 통일운동 방안을 수립중이라는 것.또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에 대비해 4월 지부별로 공명선거감시단을 조직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그는 흥사단의 4대 정신인「무실(務實)역행(力行)충의(忠義)용감(勇敢)」이 세계화를 외치며 21세기를 준비하는 요즘에 중요한 덕목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실제적인 힘을 길러이를 실천하고,용기와 주인정신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라」라는 의미의 이 덕목들이「힘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에 나가 당당히 경쟁하는」세계화와 다르지 않다고 주장한다.
〈李圭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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