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환21>1.신문.방송 합동보도物 선보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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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6면

언론사상 초유의 신문.방송 합동보도물이 새해들어 선보인다.
중앙일보와 MBC는 21세기로의 급격한 변혁과정에 돌입한 한국의 과제를 조명하는 대형기획 "대전환 21"을 오는 3월부터 올해말까지 공동으로 보도한다. 중앙일보가 창간3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국가경영전략연구원.MBC와 공동주관하는 "대전환21"은 국내언론사상 처음으로 공통의 주제를 신문지면과 브라운관으로 동시에 보도한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 신문.방송 공동보도는 활자매체의 심층성.기록성과 영상매체의 속보성.현장성을 함께 살릴 수 있어 보도의 파급력과 호소력이 단일매체 보도에 비해 2배이상의 효력을 내는「시너지(상승)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
『대전환 21』은 냉전체제붕괴부터 정보통신.환경.문화.지방.
교육등 급변하는 세계상이 그대로 드러나는 10개 분야를 선정,매달 한가지씩 주 1회 보도한다.우선 중앙일보는 외국의 사례와국내외 전문가.독자의 의견을 종합한 취재물을 경 영전략연구원의발제와 함께 2개면에 걸쳐 보도한다.
또 MBC는 같은 주제로 전담기자 10여명이 취재한 르포와 학자등 전문가들의 토론을 합쳐 주중 하루 밤11시대에 90분간방송할 방침이다.
따라서 독자(시청자)는 방송을 통해 변혁기 세계의 구체적인 그림을,신문을 통해서는 그에 대한 상세한 이해를 얻는 것은 물론 향후 자료로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대전환 21』은 자칫 훈계일변도로 흘러 외면받기 쉬운 시사기획물의 함정을 극복하기 위해 추상적인 주제보다는 매회 구체적인 문제 제기를 통해 독자(시청자)가 대변혁의 시대임을 자각하게 유도하는 것이 특징.
교육분야를 다룰 경우 입시제도의 유.무용론을 양비론으로 전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입시없는 나라의 교육실태와 장단점을 자세히소개함으로써 독자(시청자)스스로 입시제도의 필요여부를 판단케한다는 것이다.
이와함께 10개 주제중 지방자치는 단체장선거가 실시되는 6월에,교육분야는 청소년의 달 5월에 내보내는등 시사물로서 갖춰야할 시의성도 충분히 반영해 독자(시청자)의 관심을 배가시킬 전략이다. 국가경영전략연구원의 이종웅 사무총장은『세기적인 대변혁의 실상을 신문.방송이 종합적.체계적으로 보도함으로써 국민이「세계화」의 과제를 구체적으로 인식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대전환 21』의 의미를 평가했다.
〈姜贊昊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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