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딩임대산업>10.종로일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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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세종로,신문로 종로1.2가 일대의 종로구 빌딩군은 을지로.남대문로.태평로등 중구 빌딩군과 더불어 서울 4대문안 핵심업무지역을 반분한다.교보.영풍.대우복합등 연면적 2만평을 넘는 초대형빌딩 세곳을 포함해 연면적 2천평,또는 지상10 층 이상 대형빌딩이 49동에 달한다.
〈약도참조〉 세종로 교보빌딩의 평당전세가가 강남테헤란로변 빌딩임대료(전세가기준)의 무려 3배인 9백12만원이고 여타 대로변 빌딩 전세가도 6백만원을 넘는 곳이 많아 입지면에서 중구보다 쳐지지 않는다.
대로변이 아닌 곳에도 고층빌딩이 많다는 점이 종로구 빌딩가의한 특징이지만 외진 곳에 위치한 이들 건물도 평당전세가가 4백만~5백만원에 달한다.
이러한 입지상 강점 때문에 거의 매년 임대료가 올라 올들어 교보.방협빌딩등 10여개 대형빌딩이 임대료를 5~10%인상한데이어 수운회관.거양빌딩등이 내년초 임대료를 올릴 계획이다.
〈표참조〉 빌딩신축도 조금씩 꾸준히 이루어져 80년대 이후 매년 대형빌딩이 평균 5개동씩 들어섰고 지금도 대우(20층).
스타다스트(25층).광교센터(15층).삼성빌딩(미정)등이 신축공사중이다.
종로구를 대표하는 고층건물은 교보.영풍빌딩 두 곳을 꼽을 수있다. 이들 빌딩은 외국에도 소문이 날 정도로 시설이 뛰어나고인지도가 높기 때문에 외국계금융사와 대사관이 밀집한 국제업무타운이 되고 있다.자리가 나면 곧바로 입주하겠다는 회사명단이 수십에 달한다는 임대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교보빌딩에는 홍콩상하이.캐나다로열.싱가포르국제.파리바.바클레이즈.이태리상업.다이와은행과 자딘플레밍.슈로더증권등 24개 외국계 은행.증권사.보험사가 대거 입주해 있다.또 외무부와 가깝다는 점 때문에 호주.콜럼비아.네덜란드.핀란드.스페인.뉴질랜드. 오스트리아.스리랑카등 주요 8개 수교국이 대사관을 이 건물에 두고 있다.
첨단 인텔리전트 빌딩이면서 도심치고는 넓은 지하주차시설을 갖고 있는 영풍빌딩에도 사쿠라.스위스.중국은행과 제임스케이플.SG워버그증권등 8개 외국금융사가 들어 있다.
빌딩관리비는 다른 지역보다 비싼 편으로 교보.영풍.광화문등 평당 2만원을 넘는 곳이 10여군데에 달한다.
〈洪承一기자〉 〈자료제공:신영건업 빌딩데이터시스템 (554)47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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