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년창설 납치사건 650건 해결-人質구출주역 GIGN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회교원리주의 납치범들에 의해 억류된 에어 프랑스 여객기를 기습,인질들을 거의 완벽하게 구출해낸 GIGN(Groupe D'intervention De La Gendarmerie Nationale)은 프랑스경찰의 특수진압부대이며 소속 은 국방부로돼있다. 72년 뮌헨올림픽 선수촌 테러사건에 자극받아 74년 은밀히 창설된 GIGN은 소령급 부대장의 지휘 아래 전체 대원수가 작전요원 60명을 포함,87명으로 4개 작전단으로 나뉘어져 있다.이들 정예요원들은 전세계에서 벌어지는 모든 유 사한 인질사건을 분석하고 거의 무의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 정도로 혹독한 훈련을 받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 부대는 지금까지 항공기 납치,도시게릴라 테러,교도소 폭동등 6백50건의 각종 납치극에 투입돼 3백50명을 구출하고 5백50명의 테러범을 소탕하는 등 특수상황 진압작전을 성공적으로수행해 왔다.
그중 가장 유명한 사건이 79년7월 사우디아라비아의 회교성지메카를 1주일간 점거했던 회교원리주의자들을 진압한 사건으로,당시 GIGN요원들은 작전수행을 위해 회교도로 가장하고 투입됐다. 프랑스 정부는 GIGN을 동원할 때에는 작전의 성공률을 계산,확률이 높다고 판단될 때만 착수하며 일단 작전결정이 내려지면 과학적인 계획과 엄청난 병참지원을 하기 때문에 아직까지 작전에 실패한 예가 없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裵 明福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