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시어떻게돼가나>남원-춘향 명소 대규모 관광지 조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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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남원시는 앞으로 시가지를 중심으로 대규모 관광단지를 조성하고통합될 군지역에는 주택.휴양.농공단지등을 유치,도농(都農)이 조화를 이룬 균형적인 관광.전원도시를 개발하는 장기적인 계획을세우고 있다.
시는 우선 시내 어현동 60만여평의 부지에 사업비 2천여억원을 들여 개발한 관광단지를 관광거점지역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앞으로 2천억원 규모의 민자를 추가로 유치해 호텔.콘도등 6개소의 숙박시설과 드림랜드.대규모 공연장.쇼핑타운 등 을 설치할 방침이다.
관광객이 많이 찾는 광한루(廣寒樓)를 관광자원으로 내실화하기위해 사업비 3백억원을 들여▲현대식 시설을 갖춘 공연장과▲야외국악상설공연장▲전망대▲토속품 판매점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밖에 광한루옆에 위치한 요천을 수상유원지로 개발할 계획을 세우고 사업비 2백억원을 투입,수상스키장.육교.구름다리.수중오락실 등을 설치키로 하고 이미 설계용역비 20억원을 확보해 용역을 의뢰했으며 만인의총의 성역화사업도 착수했다.
아울러 시는 1백억원을 투입해▲강변로▲의총로▲소방도로등 10개구간 20㎞의 도로를 폭 35m 이상으로 확장하며 11억원을들여 동림교등 4개교량을 가설하고 상.하수도 시설을 확충하는데50억여원을 투입하는등 총 4백억원을 들여 도시 기반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특히 남원의 관광자원을 국내외에 알리기 위해「서편제」의 여주인공인 영화배우 오정해양을 주인공으로 하는 홍보영화를 4억원을들여 제작할 예정인데 현재 시나리오를 만들고 있다.
내년에 촬영에 들어가 11월께 완성될 이 홍보영화는 미국.중국.일본 등 3개국어로 번역돼 해외에서 상영할 예정이며 전국의유수 여행업체들에게도 필름을 보내기로 했다.
이처럼 시지역을 관광지로 중점 개발하는 한편 농촌지역에는 주택단지.관광농원.농공단지를 조성한다.
시는 금지.주천.사매.대산면등 9개면을 정주권개발사업지역으로지정해 98년까지 1천억원을 들여 20만평의 택지를 조성하고 산동면등지에는 관광휴양림을 겸비한 관광농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광치동에 조성중인 3만4천여평의 농공단지를 자동차부품 생산단지로 육성하고 남원의 특산품인 목공예를 활성화하기 위해 목공예협동화단지도 설립한다.
남원시는 군과 통합되면 면적이 7백52.8평방㎞로 전북에서 가장 넓은 도시로 부상하게 되나 인구는 11만2천5백35명으로가장 인구가 적은 도시가 된다.
또한 예산규모는 1천3백19억원으로 재정자립도가 40%를 기록하게 된다.
[南原=徐亨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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