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급이하 7백명 減員착수-총무처 통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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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부는 21일 정부조직 개편에 따른 잉여인력 가운데 1차로 중앙부처 과장급이상 1백40여명에 대한 정리작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5급 사무관이하 7백여명에 대한 선별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총무처는 이날까지 개편대상 17개 부처로부터 4급 서기관급이상 1백40여명의 활용방안을 접수한데 이어 5급이하에 대한 조치도 부처별로 자체계획을 수립해 정리작업을 하도록 통보했다.
이에 따라 경제기획원.재무부.상공자원부.조달청등 개편대상 부처는 이날부터 감축대상 인원과 개별면담하는등 설득작업을 벌이고있다. 총무처는 오는 24일까지는 정부조직법이 국회를 통과하고,개각이 완료될 것으로 보고 그 이전에 변동인력 대책과 해당 인원에 대한 선별작업을 마무리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정부는 해당부처별로 변동인력에 대해 신설부서 전출.국내외 연수.명예퇴직등을 권유.설득하되 당사자들의 반발등으로 조치가 완료되지 않을 경우 총무처에서 나머지 인력을 총괄 관리할 예정이다. 한편 정부조직 개편방안이 지난 3일 발표된 이후 잉여인력선별작업이 20일가까이 계속되고 있는데다 곧 전면개각이 이뤄져부처별로 대폭 인사개편이 불가피하고 최고 12일이 걸리는 이사준비 때문에 연말에도 불구,공무원들이 거의 일손을 놓고있어 행정공백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오전까지 집계된 각부처의 과장급이상 변동내용을 보면 2~3급의 경우▲다른 부.처.청,또는 신설 부서로 전출하는 인원이6~7명▲산하단체 또는 민간부문 전직(轉職)4~5명▲해외연수 또는 국제기구 파견 2~3명▲명예퇴직 2명등 모 두 20여명이다. 4급의 경우▲다른 부.처.청 또는 신설부서 전출이 30여명▲해외연수 또는 국제기구 파견이 30여명▲국내 산하단체 파견15명▲명예퇴직 7~8명등 90여명이다.
〈金鎭國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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