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훈, 2007 프로 후기리그서 팀플 출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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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포토]

사단법인 한국e스포츠협회(회장 김신배, www.e-sports.or.kr)가 20일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후기리그 12주차 엔트리를 공개했다.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후기리그는 르까프 OZ와 CJ ENTUS가 사실상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한 가운데, 남은 두 장의 티켓을 차지하기 위한 막판 경쟁이 나날이 가열되고 있다.

지난 11주차에는 르까프 OZ와 CJ ENTUS가 나란히 승수를 추가하며 1위 다툼을 치열하게 이어간 한편, SK Telecom T1은 MBC게임 HERO와 STX SouL팀에 연달아 패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이 3시즌 연속 좌절되었다.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을 놓고 한치 앞도 예측하기 힘든 순위다툼이 지속되는 가운데 이번 주차에는 1패를 더하게 될 경우 포스트시즌 가능성이 무산되는 팀들간의 대결이 예고되어 있어, 배수의 진을 친 팀들간의 치열한 혈투가 예상되고 있다.

12주차의 포문을 여는 23일(일) CJ ENTUS와 STX SouL의 경기에는 e스포츠 팬들의 관심을 끌 만한 경기들이 다수 포진하고 있다. 먼저 양팀의 명실상부한 에이스인 마재윤(CJ, 저그)과 진영수(STX, 테란)가 맞붙는 2경기가 가장 눈길을 끈다. 두 선수간 상대전적이 3 대4로 팽팽한 점도 이날 승부에 대한 흥미를 높여주고 있다.

팀플레이에서 불명예스러운 전적을 가지고 있는 서지훈이 오랜만에 한상봉과 짝을 맞춰 팀플레이에 출전하는 것도 눈길을 끌고 있다. 서지훈은 역대 팀플레이 경기에서 6승 8패를 기록하고 있다. 테란전의 강자들로 잘 알려진 변형태와 박정욱이 맞붙는 4경기 또한 수준 높은 테란 대 테란전을 볼 수 있으리란 기대감을 심어주고 있다. 1위 탈환을 노리는 CJ ENTUS와 1패라도 추가할 시 포스트시즌 진출이 어려워지는 STX SouL인 만큼 양 팀 모두 에이스 카드를 총 가동시키며 팽팽한 접전을 이미 예고하고 있다.

신인들의 맹활약으로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을 이어가고 있는 KTF MagicNs는 이번 12주차 경기에 팀의 간판 스타들인 강민과 박정석이 다시 한번 출전하며 자존심 회복을 노린다. KTF의 에이스 결정전 대표 주자였던 강민은 이번 후기리그 들어 1승 7패의 저조한 성적만을 거두고 있으며, 박정석 또한 전기리그에서 개인전 전패, 후기리그 개인전 2패의 초라한 성적표로 체면을 구기고 있다.

오랜만에 출전하는 두 올드 프로토스 선수들이 팀에 소중한 1승을 보태며 명예회복을 꾀할 수 있을 지는 크리스마스 이브에 용산 상설경기장에서 펼쳐지는 프로리그 경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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