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 醫保料.연금 횡령-춘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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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春川=李燦昊기자]춘천.홍천.화천등 춘천지검 관내 97개 업체가 근로자의 월급에서 원천징수한 의료보험료.국민연금등 1억4백40여만원을 회사 운영비등으로 횡령한 사실이 밝혀졌다.
춘천지검 수사과는 지검 관내 5인이상 근로자 고용업체 1백42업체를 대상으로 수사를 벌여 16일 근로자의 월급에서 원천징수한 의료보험료.국민연금을 회사 운영비등으로 횡령한 혐의(업무상 횡령)로 춘천시석사동 신원건설대표 지현남(池賢 南.41)씨등 4명을 구속했다.
검찰은 또 국제콘크리트 대표 이광섭(李珖燮.40)씨등 36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횡령액수가 적고 뒤늦게 이를 납부한 유진식품(대표 李승선)등 57개 업주 대표는 입건하지 않고 경고처분했다.
검찰에 따르면 池씨는 93년 4월부터 지난 10월까지 16회에 걸쳐 40여명의 직원 월급에서 원천징수한 의료보험료.국민연금등 9백80만원을 횡령한 혐의다.
池씨 외에 구속된 업체 대표는▲일광택시 前 대표 정일선(鄭日鮮.51)▲두남산업 대표 유회관(柳會官.42)▲인제공업사 대표원용식(元龍植.39)씨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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