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탑>黨內 정체모를 四不像있다-JP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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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김종필(金鍾泌)민자당대표는 15일 육사 11~20기 장성출신들의 모임인「불암회」송년모임에 참석해『어제 없는 오늘은 없다』며 군출신등 과거 경제개발 시대의 주역들의 공적을 찬양.
金대표는 이날『6.25와 5.16 때관리능력을 체득하고 집행해 본 사람들은 바로 군지휘관들이었다』며『이 나라는 군인들이 지켰으며 오늘날의 이 나라를 만든 것도 군인들이었다는 역사적 사실을 부인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 .
이어 金대표는『민주투사를 자처하는 사람들은 한때 민주주의를 먼저 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그것이 뿌리를 튼튼히 박고 자라나려면 그 토양과 거름이 되는 경제력이 없이는 불가능하다』며『민주주의의 관념만 먼저 앞세우고 경제적 능력을 만들 어 내지 못한 파키스탄이나 필리핀의 경우를 보라』고 지적.이에 앞서 金대표는 전날 당 중앙상무위 송년의 밤 행사에 참석,『중국에선 사슴이나 소.당나귀.말 같은데 바로 보면 아닌 것을 사불상(四不像)이라 한다』며『우리 당내에도 분명히 대형 사슴 같기는 한데정체가 불분명한 사불상이 존재하는데 당은 결코 사불상이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최근 자신의 거취문제와 관련된 당내 잡음에 대해 선문답(禪問答).
〈金基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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