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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길 "민노당은 정치 특권 씻는 소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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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권영길 민주노동당 후보는 18일 "권영길에게 주는 표는 사표가 아니라 미래를 위한 투자"라며 "서민이 주인인 민주노동당을 구해주고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권 후보는 서울 신촌 현대백화점과 연대 앞 유세에서 "민주노동당은 정치권의 특권을 씻고 부정부패와 담을 쌓아온 소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민노당이 주력하는 서민 표심에 다가서려 했다.

권 후보는 "이번 선거는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의 부정부패 문제로 정책이 실종돼 누가 서민을 위한 정책을 가지고 있고, 누가 서민을 위해 걸어왔는지 알 수 없는 선거가 되고 있다"며 "서민이 정말 잘사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비정규직 철폐와 함께 각종 공약도 재차 부각했다. 연간 서민소득 7% 증대-상하위 계층 소득격차 9% 축소의 '서민경제' 구현, 대학 서열화 폐지를 통한 입시지옥.사교육비 부담 해소, 무상 의료 시스템 완비 등이었다. 이명박 후보와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를 겨냥해선 "비정규직 노동자 양산법을 만든 한나라당과 대통합민주신당 후보들이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권 후보는 이날 구로공단역을 시작으로 영등포시장 등 서울시내 14곳을 돌며 강행군 유세를 벌였다. 노회찬.심상정 선대위원장 등 민노당 당직자와 민주노총 조합원, 지지 대학생들이 그와 함께 움직였다.

권 후보는 명동의 마지막 유세에서 "오늘 삶이 힘들더라도 내일은 좀 더 좋아질 수 있어야 한다"며 "19일 권영길에게 보내는 한 표는 새로운 나라를 만드는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채병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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