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지구촌>中 교수 “골프는 宋代「치우완」의 변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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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0면

○…중국의 한 대학교수가 『골프는 중국에서 시작돼 유럽으로 건너갔다』는 새로운 주장을 내놓아 영국의 자존심을 건드리고 있다. 중국 란저우(蘭州)의 북서사범대 링홍링 교수는 최근 『서기 943년에 중국에서는 지금의 골프와 같은 「치우완」이라는 운동이 있었다는 기록이 있다』면서 『중세기에 유럽으로 전파됐을것』이라고 주장했다.링교수는 『이 운동은 960년부 터 1279년까지 계속된 중국 宋代에 현재의 골프와 거의 같은 형태로 발전했는데 식물의 마른줄기를 뭉쳐 만들어진 볼을 막대기로 쳐서맨땅위에 있는 구멍에 집어넣는 것이었다』고 밝히고 『이같은 근거는 당시 많은 자기에 그려진 그림이 뒷받침해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같은 주장에 대해 세계 골프의 발상지를 자처하고 있는 영국의 역사학자 보비 버네트씨는 중국교수의 주장이 허황된 것이라고 일축했다.
[런던 AFP=聯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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