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락사무소 인원 소규모.외교관 준하는 특권-北美전문가회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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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워싱턴=陳昌昱특파원]미국과 북한은 7일 오후(한국시간 8일오전)美국무부에서 워싱턴-평양간 연락사무소 개설을 위한 이틀째전문가회의를 열어 연락사무소 개설준비사항에 관해 논의했다.
양측 관계자들은 9일 회의가 끝난뒤 토의내용을 밝힐 것이라면서 구체적인 협의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북-미 양측은 연락사무소 인원은 일단 소규모로 시작하되 영사관계와 외교관계에 관한 빈협약에 입각,외교관에 준하는 특권과 면제를 부여한다는 원칙아래 실무적인 문제들을 협의했다고소식통들이 전했다.
미국측은 연락사무소의 기능이 원활하도록 정무.경제기능을 모두부여하고 외교특권도 부여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소식통들이전했다. 한편 朴석균 미국담당부국장등 북한대표단 5명은 6일저녁 국무부 직원의 안내로 링컨기념관.백악관등 워싱턴의 명소를 관광한데 이어 7일 오전에는 스미소니언 박물관.의사당건물을 둘러보았으며 회담이 끝난뒤인 10일 재미(在美)함경향우회가 주최하는 환영오찬에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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