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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상800M 이진일 세계10傑-IAAF,94종목별 랭킹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9면

남자800M 국가대표 이진일이 트랙과 필드종목을 통틀어 한국육상 최초로 세계랭킹 10걸에 들었다. 국제아마육상연맹(IAAF)이 최근 발표한 94시즌 종목별 세계랭킹에 따르면 李는 남자8백M 7위에 랭크된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은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온 마라톤에서 황영조.김재룡.김완기등 세계 톱랭커를 배출해 왔으나 마라톤을 제외한 종목에서 세계10걸에 든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李는 지난해까지 세계랭킹 50위권 밖을 맴돌았으나 올 6월 전국 육상선수권대회에서 아시아 최고기록인 1분44초14를 기록,벤슨 코에치(1분43초17) 윌슨 키프케터(1분43초29.이상 케냐) 뵈요른 로달(1분43초50.노르웨이)등 에 이어 7위로 점프했다.
李는 한국육상 유일의 아시아 최고기록 보유자로 지난 10월 히로시마아시안게임 남자 8백m와 1천6백m 계주에서 금메달을 획득,한국 남자육상 최초로 아시아드 2관왕에 올랐었다.
마라톤의 경우 호놀룰루국제마라톤(11일)등 잔여대회 결과에 따라 변동의 여지가 있으나 5일 현재 황영조(2시간8분9초)와김완기(2시간8분34초)가 각각 5위,9위를 달리고 있다.
한편 알제리의 중거리스타 누레딘 모르셀리는 1천5백m(3분30분61).3천m(7분25초11).1마일(3분48초67)에서 세계 최고기록과 94 시즌챔피언 타이틀을 동시에 보유,IAAF가 선정하는「올해의 선수」남자부문 수상자로 결정됐다.
또 여자7종경기에서 10년 무적의 철옹성을 구축해온 재키 조이너 커시(미국)는 올시즌 기록상 3위(6천6백6점)에 그쳤으나 굿윌게임등 주요 대회에서 정상을 지킨데다 부전공인 멀리뛰기에서 시즌 최고기록(7m49㎝)을 수립,여자부문「올 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鄭泰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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