低PER株 올6.2%상승 그쳐-주가높고 외국인 賣渡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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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PER가 낮다는 것만으로는 주가상승의 요인이 되지 못한다.
7일 증권거래소가 12월결산 상장법인 가운데 연초의 PER가가장 낮았던 32개사의 올해 주가등락률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거평등 低PER 32社의 평균상승률은 6.2%에 불과한 것으로나타났다.같은 기간중 高PER 30社는 44 .4%의 평균상승률을 보였다.지난해에는 低PER 32개사의 주가가 연초대비 51.92% 올랐다.
이처럼 일반적인 예상과 반대의 결과가 나타난 것은 低PER주평균주가가 5만2천원대에 이를 정도로 고가인데다 주가가 많이 오름에 따라 외국인등이 이익실현을 위해 매도한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그러나 한국타이어등 고가 低PE R 종목의 경우 외국인 투자한도 확대를 앞두고 선점 쟁탈전이 벌어져 10월부터 11월 사이에 크게 상승,평균 18%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증권전문가들은 주당순이익(EPS)규모에 따라서만 주가가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지적한다.EPS가 늘어날 가능성,즉성장성이 뒷받침되지 않는 단순 低PER주가 높은 수익률을 얻지못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것이다.따라서 어느 시점 에서 低PER라 하더라도 기업내용을 자세히 살펴볼 것을 권하고 있다.
〈金昌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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