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영 "박근혜와 결혼할 것" …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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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공화당 허경영 대선 후보(60세.기호 8번)가 지난달 초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로부터 고소를 당한 사실이 13일 확인됐다. 허 후보는 그동안 언론 인터뷰 등에서 "나와 박 전 대표 사이에 혼담이 있었다"고 주장해 왔다.

박 전 대표 측 이정현 공보특보는 이날 "허씨가 최근 방송 인터뷰 등에서 하고 있는 주장은 너무나 터무니없고 허무맹랑한 허위사실"이라며 "허씨를 허위사실 유포로 11월 초 서울 남부지검에 고소해 놓은 상태"라고 밝혔다.

자신의 지능지수(IQ)가 430이라고 주장하는 등 여러 가지 기행으로 유명한 허 후보는 지난 5월부터 인터넷 인터뷰 등을 통해 "박정희 전 대통령이 살아계실 때 나에게 먼저 혼담 얘기를 꺼냈다. 그런데 육영수 여사가 갑자기 돌아가시고, 박 전 대표가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하느라 박 전 대표가 결혼 적령기를 놓쳤다"고 주장해 왔다.

이종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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