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서 稅盜 판친다-옥천.봉화.함양.영덕서도 횡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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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大田.昌原.奉化.盈德=金賢泰.金相軫.洪權三기자]정부가 전국지방자치단체 세무행정에 대한 특별감사를 시작하자마자 전국 곳곳에서 지방공무원들의 세금횡령 비리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대전시동구청은 30일 근로소득세를 착복한 혐의(업무상횡령)로대전시 동구청 총무국 회계과 강웅기(姜雄基.40)씨를 해임조치했다. 동구청에 따르면 姜씨는 90년 충북옥천군안남면에 재직당시 동료직원들의 90년도 연말정산에 따른 근로소득세 3백60만원중 44만원만 세무서에 불입하고 나머지 3백16만원을 횡령했다. 경북 봉화경찰서는 29일 직원들의 갑근세를 횡령한 혐의(업무상횡령)로 봉화군 공무원 김흥식(金興植.40.봉화읍사무소).고영삼(高寧三.54.춘양면사무소).권하원(權河源.40.춘양면사무소)씨등 3명을 구속했다.
金씨는 91년4월부터 10월까지 봉성면사무소 회계업무를 보면서 직원들의 갑근세 1백67만원을 횡령했으며,高씨는 91년11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1백10만원을 빼돌린 혐의다.또 경남 함양경찰서도 원천징수 소득세 1천63만원을 횡령한 혐의로 함양군사회진흥과 기능직공무원 卞춘호(41.10급)씨를 긴급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卞씨는 92년2월부터 지난 7월까지 군청 재무과경리계에서 세입.세출 업무를 담당하면서 함양군청공무원 29명으로부터 거둬들인 갑근세등 7천4백여만원 가운데 1천63만원을 은행에 납부하지 않고 횡령했다.한편 경북영덕경찰 서는 29일 직원들의 소득세를 횡령한 혐의로 영덕군남정면 산업계장 김상덕(金相德.45)씨를 긴급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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