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洲경기중국수영 약물복용 파문 확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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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東京=吳榮煥특파원]세계적 수영스타 뤼빈(呂彬.17),저우관빈(周官彬.19)등 히로시마아시안게임에 출전한 중국선수 11명이 도핑테스트(약물검사)재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인 것으로 밝혀져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29일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의무분과위원회(위원장 구로다요이오)에 따르면 수영 7명(남자 4명,여자 3명)을 비롯해 육상.카누.사이클등 4종목 11명의 중국선수에게서 남성호르몬인테스토스테론과 유사한 약물이 검출된 것으로 알 려졌다.
OCA가 약물복용을 최종확정할 경우 이들 선수가 아시안게임에서 획득한 15개(수영 10개)의 금메달이 모두 박탈당하게 되며 차순위 선수가 메달을 승계하면 한국(63개)은 종합순위에서일본(59개)에 2위를 내줘야할 위기에 처해있다 .
문제가 된 선수중 간판격은 뤼빈으로 여자자유형 50.2백m,개인혼영 2백m,계영4백m에서 금메달,자유형 8백m에서 은메달을 따내면서 아시안게임 최고의 스타로 군림했다.특히 뤼빈은 9월 로마세계선수권에서는 자유형 1백.2백m,계영 4백m에서 잇따라 세계 최고기록을갈아치운뒤 한달뒤 아시안게임 개인혼영 2백m에서 또다시 세계최고기록을 수립하는 기염을 토했다.저우관빈은아시안게임 자유형4백m 금메달,8백m에서 은메달을 따냈으며 이미 국제수영연맹(FINA)으로부터 2년간 자격정지를 당한 양아이화(楊愛華.17)는 자유형 4백m에서 2위를 차지했다.
남자선수는 자유형 2백m등에서 4관왕에 오른 슝궈밍(熊國鳴.
20),자유형 50m 우승자 후빈(胡浜.21),접영 2백m 은메달의 장빈(張斌.19), 개인혼영4백m 동메달리스트 푸용(付勇.16)등 4명이다.
그러나 육상에서는 馬軍團 소속 선수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며수영을 제외한 다른 종목은 아직 명단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와관련,무타레브 아마드 OCA사무총장은 『검사결과를 의무분과위원회로부터 구두로 통보받았다.최종검사결과가 도착하는대로 공식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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