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치된 폐교 활용대책 서둘러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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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82년부터 추진돼온 농.어촌지역 소규모 국교 통폐합조치로 문을 닫은 폐교들중 상당수가 흉물로 방치되고 있다.마땅한 활용방안이 없거나 시설을 주민들에게 내놓으라는 요구와 이를 거부하는지역교육청과의 입장대립,또는 활용용도의 비교육성 을 이유로 한마찰등으로 재활용(?)의 길이 막히고 있는 것이다.때문에 한때어린이들의 생동감과 발랄함으로 넘쳐흘렀던 공간들이 곳곳에서 인적이 끊겨 잡초만 무성한채 흉가처럼 볼썽사나운 모습으로 방치돼비행 청소년들의「아지트」로 전락 하기도 한다.특히 교육부의 학교통폐합조치는 농.어촌지역의 학령인구 감소추세로 지난 8월 소규모 중학교에까지 확대됨으로써 이같은 현상은 뾰족한 대책없이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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