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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현실 오락 국내서도 즐긴다-용산 첨단과학관 來1일개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1면

「파괴된 도시를 배경으로 거대한 로봇에 탑승한 채 악당을 물리치는 터미네이터 게임」「화면 속에 빨려들어가 괴물들을 만져보고 실제 촉감까지 느낄 수 있는 전자시스템」.이같은 가상 미래체험을 즐길 수 있는 이른바 VR(Virtual Reality.가상 현실)오락시설이 국내에서도 영업을 개시한다.업계에 따르면 서울전자유통(대표 洪鳳哲)은 오는 12월1일 서울 용산의 전자랜드 신관에 3백60평 규모의 첨단과학관을 개관하기로 했다. 전자랜드를 운영하는 이 회사는 국내의 게임산업 시장이 연간3천5백억원 규모(금년도 추정)로 급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전자오락실 등의 영세업자들이 거의 장악하고 있어 첨단 과학기기를 앞세운 오락으로 차별화할 경우 사업성이 크다고 판 단해 게임산업에 본격 참여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지난 4월부터 VR기기 도입에 나서는 등 그동안 20억원을 투입해 이 과학관을 조성해왔다.첨단과학관은 타임머신관,레이저관,이벤트플라자로 나뉘어져 있는데 VR게임시설인 타임머신관의 경우 최첨단기기인 영국제 SU2000 등 5개 기종을 도입한데 이어 연내에 2대를 더 들여 올 예정이다.첨단과학관은 비행기의 조종을 간접적으로 경험할수 있는 「처녀비행」,실제 경기를 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느낄수 있는 「복싱」 등 6종류의 내장 시스템을 운영해 1~4명이한 게임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이들 시설은 하루평균 최대 3천5백명이 즐길 수 있는데 VR시설의 경우 1회 이용료(성인기준)로 2천~3천원씩 받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대기업인 롯데월드와 서울랜드 등도 2천년대에는 VR관련 국내시장이 1조원에 이를 것으 로 내다보고참여채비를 하고 있으며 10여개 중소업체들도 사업성을 검토중인것으로 알려졌다.
〈金是來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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