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내 호수 遊.倒船 안전관리 미비로 사고위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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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春川=卓景明기자]호수가 많은 강원도내에는 연50여만명의 주민.행락객이 유.도선(遊.渡船)을 이용하고 있으나 관리실태는 여전히 초보적인 단계에 머물러 안전사각지대가 되고있다.
특히 내륙 유.도선 보유대수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춘천군의 경우 안전지도단속업무가 건설과 직원 1명에 의해 이뤄지고 있는데다 이마저 다른 업무와 겹쳐 전담업무 수행을 하지못해 충주호유람선참사가 「남의 일」이 아닌 실정이다.
강원도에 따르면 현재 도내에는 44개 선착장에 유선(놀이배)4백35척.도선(나룻배)49척등 모두 4백84척이 관광유람및 주민교통수단으로 운항되고 있다.이중 소양호.청평호.의암호를 끼고있는 춘천군내의 유.도선은 유선1백19척.도선3 0척등 1백49척에 이르고 있으나 기능직 공무원1명이 지도점검 업무를 맡고 있을 뿐이다.
이에따라 유.도선 안전점검은 안전장비나 설비의 수량확인에 그치고 있으며 선착장 시설과 선체기관의 안전상태등은 전혀 점검이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뿐만아나라 행락객이 몰리는 주말에는 유람선 대부분이 정원초과를 예사로 하고 있으나 단속의 손길이 제대로 미치지 않아 언제대형사고를 빚을지 위험이 크다.
도내에는 선박전문직 2명(도1명.춘천군1명)이 다른 업무와 중복해 안전점검업무를 맡고 있으며 아예 다른 9개 시.군에서는유.도선관리를 일반 행정직이 맡고 있어 안전지도 단속업무등을 총괄할 수 있는 전담부서설치와 인력증원배치가 시 급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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