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주차장시장에 캐나다 큰손 첫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6면

국내에도 주차장의 설계.시공.감리.기계설치.운영등 주차에 관한 모든 과정을 한곳에서 처리하는 「토털서비스」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또 신용카드를 통한 주차요금 결제와 극장예약등 다양한부대서비스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에 본사를 둔 임페리얼 파킹(IP)社는 8일 서울 르네상스호텔에서 한국지사인 임파크코리아(대표 金誠敏)의 창립행사를갖고 국내 영업에 들어갔다.
국내 주차시장이 올해 개방된 이후 외국업체가 진출한 것은 IP가 처음으로 IP의 국내 진출은 토털서비스를 할 수 있는데다연간 주차장 운영수입만 1천억원이 넘는 대형회사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IP는 캐나다.미국.홍콩.대만등 세계의 주요 35개 도시에 1천1백여개의 주차장을 운영중이며 주차장비 개발,주차운영시스템개발,요금징수회사등 8개의 주차관련 계열사를 가지고 있다.
임파크코리아는 이미 국내 호텔등 2곳의 주차장을 운영하기로 건물주와 합의했고 내년에는 운영 주차장을 20여곳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이 회사는 대지를 갖고 있는 지주나 빌딩주들을 대상으로 주차장설계.시공.운영등에 관한 컨설팅과 주차설비 수리업무도 하게 된다.
이같이 토털서비스 능력을 갖춘 외국의 주차장업체가 본격상륙하는데 반해 국내는 주차장 시공.설비설치.운영의 주체가 각각 다른데다 서비스도 다양하지 않은 실정이어서 시장잠식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형 주차설비는 대부분 외국에서 수입해 설치한 것이어서고장이 크게 날 경우 장비를 외국으로 수송해 수리해야 하기 때문에 주차장을 다시 정상운영하는데는 심한 경우 3개월까지 걸리고 있다.또 비어있는 주차공간을 운전자가 직접 확인해야 하고 주차장으로부터 주차외엔 별다른 서비스를 기대할 수 없는 실정이다. 〈宋明錫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