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읽고있습니다>金成玉〈시인〉 『토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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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최근 완결편을 낸 박경리선생의 『토지』는 한편 한편,한대목 한대목 밥알을 오래 씹을 때 느낄수 있는 깊고 그윽한 단맛을 준다.우리의 근대사를 배경으로 한 대하소설이지만 그 격동의 세월이 등장인물 각각의 삶과 애환과 한을 통해서 너 무나 따뜻하고 인간적인 시선으로 그려져 있어 바로 오늘의 역사를 보는 듯싶다.구절구절 휘감기는 「말의 맛」을 느낄 수 있는 것도 이 소설을 읽는 기쁨이다.1부 1권이라도 읽어야할 국민필독서라는 생각이 든다.〈박경리지음.솔출판사 刊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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