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公明黨 해체-통합야당 참여로 分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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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東京=李錫九특파원]창가학회를 기반으로 한 日 공명당이 5일전당대회에서 분당결정을 했다.공명당은 舊연립세력에 의한 통합야당 신.신당에 참가하되 시간차를 두기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지난 64년 창당이래 자민당과 사회당의 틈바구니에서 조정.완충역할을 해온 공명당은 이로써 30년만에 막을 내리게 됐다. 공명당은 전당대회에서 『자민당을 중심으로한 자민.사회당.사키가케정권에 대항할 수 있는 세력의 결집이 필요하다』며 신.신당참가를 위해 당을 2개로 나누게 됐다고 밝혔다.「공명신당A」「공명신당B」(가칭)라는 2개의 당으로 재출발하는 당대회는 오는 12월5일 개최된다.
공명당은▲자민당과 정강정책에서 큰 차이가 없는데다▲정교(政敎)분리를 내세워 공명당을 공격하는 자민당의 공세회피▲공명당에 카리스마적인 권위를 갖고 있는 이케다 다이사쿠(池田大作)창가학회장에 대한 자민당의 의회증언 요구와 정계개편방향 의 불투명등을 감안,장차 자민당과도 손잡을수 있는 여지를 남기기 위해 이같은 편법을 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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