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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公賣 자투리땅 인기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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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산림청이 매년 상.하반기 두차례 경쟁입찰 방식으로 매각하는 자투리 국유임야가 하반기들어 수도권등 개발유망지역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4일 산림청에 따르면 올들어 9월말까지 자체보유 국유지 매각실적은 3백33필지 87만8천3백46평으로 집계됐다.
이는 재작년 매각실적 77만4천여평을 이미 넘어선 것으로 작년 1백52만7천여평에는 크게 못미치는 57%수준이지만 하반기이후 활발해지고 있는 매기(買氣)를 감안할 때 연말까지 작년수준을 능가할 것으로 산림청측은 내다보고 있다.
산림청 신완수(申完秀)관리과장은『올들어 매각된 땅의 응찰자수를 계산해 보면 평균 4대1의 입찰경쟁률을 보였고, 평당 2만2천~7만4천원대인 예정가격보다 대부분 20~30% 웃도는 선에서 낙찰되고 있다』며 『특히 경기도 화성군.용인 군.포천군.
수원시.고양시등 서울인근과 전북 전주.정주권 일대 국유지가 눈에 띄게 잘 팔려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올들어▲전주권에서만 전체 매각면적의 10분의1이 넘는 72건9만2천여평이 팔린 것을 비롯,▲고양권에서 19건 4만3천여평▲수원권에서 11건 1만4천여평이 팔렸다.
특히 지난달 28일 하반기 들어 처음으로 원주영림서 의정부관리소에서 경쟁입찰을 실시한 결과,파주.광주군 국유지가 각각 14대1,7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인 가운데 대부분 매각완료된 바 있고 오는 17일로 날짜가 잡힌 수원관리소 경 쟁입찰도 벌써부터 문의전화가 빗발치고 있다.
〈표참조〉 산림청 매각대상 국유지는▲도시계획이나 국토이용계획상 도시.준도시지역으로 지정된 국유지 또는▲필지별로 수십~수백평 규모의 분산된 자투리임야여서 국가가 관리하거나 활용키 어려운 땅들로 이를 팔아 생긴 재원(財源)은 대부분 국유림에 인 접했거나 국유림 가운데 위치한 민유림을 사들여 국유림을 넓혀나가는데 쓰인다.
응찰자격은 「1만평방m이상의 경우 임야매매증명원을 발급받을 수 있는 자」등 소정의 자격제한이 있다.
산림청관계자는『산림청 보유 자투리국유지는 상당부분 임야지만 대지.전.답.공장용지등으로 지목변경된 땅이 많아 택지나 농지.
공장부지로 활용할 수 있는 경우가 흔하고 임야라 하더라도 꼭 영림(營林)해야 한다는 제한이 없어 활용도가 다양 하다』고 설명했다. 올하반기 산림청 자투리국유지 매물은 모두 9백63필지2백여만평으로 이달초순 산림청 24개 산하 관리소별로 예정가격이 관보에 게재돼 이달말까지 대부분 경쟁입찰로 매각할 계획이다(문의는 산림청관리과 (961)2422).
〈洪承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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