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내 대형건물 엘리베이터 상당수 결함으로 대형사고위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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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全州]전북도내 각종 대형 건축물에서 운행되고 있는 엘리베이터 가운데 상당수에 결함이 있어 잦은 고장으로 대형사고 위험이높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3일 공업진흥청 산하 한국승강기관리원 전북지원에 따르면 최근도내에서 운행중인 2천2백여대의 엘리베이터 가운데 9백28대를대상으로 정기검사를 실시한 결과 5%인 50대만 1차 검사에서합격됐고 7백60대는 환기장치나 개폐장치 불 량,소모성부품 마모 등이 드러나 보완명령을 받고 보수후 추가 합격됐다.
나머지 1백여대는 합격 유보판정을 받고 현재 보수를 받고 있는데,이중에는 비상정지장치 결함이 발견된 것만도 18대에 이르고 있어 승강기 고장으로 추락할 경우 대형 인명피해 위험이 높은 것으로 지적됐다.
또 올해 신규 설치된 3백63대의 승강기를 대상으로 실시한 완성검사에서도 89%인 3백24대만 합격됐고 나머지 39대는 불합격 판정을 받고 재시공한 것으로 집계돼 시공 설치 과정에서부터 안전상 결함을 가진 승강기가 많은 것으로 드 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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