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에 레슨한 예.체능교수 입시업무 안맡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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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서울대는 95학년도 입시에서 수험생들을 상대로 개인레슨을 하는 교수들은 실기고사 출제와 심사등 일체의 입시업무에서 배제키로 했다.
이에 따라 내년 1월초 발표되는 실기고사 심사위원단에서 공정한 입시관리를 위해 이들 교수를 배제하는 한편 타대학에서 위촉되는 심사위원도 전원 개인지도를 하지 않는 교수들중에서 선정할방침이다.
서울대는 이와함께 해당교수들에게 김종운(金鍾云)총장 명의로 공문을 보내『개인레슨을 중지해 달라』고 요청했다.
서울대 관계자는『최근 학부모들의 진정에 따라 자체조사를 벌인결과 음대.미대 소속 교수 5명이 고교생들을 상대로 개인레슨을해온 사실을 밝혀냈다』고 밝혔다.
서울대 예체능계 교수들은 91년 음대 입시부정사건 이후 수험생을 상대로한 개인레슨을 중지키로 자체 결의한 바 있으나 최근일부 교수들 사이에서 이같은 관행이 되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芮榮俊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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