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특집>일본의 히트상품-올해의 유망주는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0면

올해 일본 히트상품의 요체는 「저(低)가격」.닛케이(日經)비즈니스에 따르면 유망주는 「PB(private brand)상품」.휴대전화다.
PB상품은 백화점.슈퍼마켓 등의 유통업체가 직접 기획.생산하거나 제조업체로부터 구입해 자체 개발한 상표를 붙여파는 상품.
중간 유통단계를 배제,같은 종류의 일반 제조업체 브랜드 제품보다 가격이 싸고 인건비.광고비 등이 절감돼 판매이 익률도 높아최근 국내에서도 인기를 모으고 있는 신종상품이다.지난해 일기 시작한 일본의 PB상품 붐은 전국을 강타하고 있다.이에 따라 PB상품 개발경쟁을 벌이고 있는 일본의 대형 슈퍼마켓들은 국내메이커들의 납품에 만족하지 않고 해 외로 눈을 돌리고 있는 실정.대형유통업체인 다이에이의 경우 제품의 개발.수입을 전담하고있는 자회사 에마크가 80명이나 되는 구매팀을 수시로 해외에 파견하고 있다.다이에이가 주로 조달하고 있는 PB상품은 아이스크림.바나나 등 식품.
다이에이는 비디오테이프.필름.의류 등 부가가치가 높은 PB상품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일본의 휴대전화시장이 활기를 띠기 시작한 것은 지난 4월 렌털(Rental)제에서 판매제로 제도가 바뀌고 부터.매매제로 바뀌며 대형통신기기 메이커들이 일제히 참가,가격인하경쟁도 뜨겁다.현재 가격은 아날로그식의 경우 할인점 기준으로 가입료를 포함해 6만엔 정도.불과 반년 새 5할 가까이 떨어졌다.
메이커간 경쟁이 격화되며 아날로그식으로부터 디지털식으로 바꾸는등 기술의 진보도 눈부시다.디지털식은 도청이 어렵고 전력소비가 적은 데다 제품을 훨씬 소형화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문제는 가격이 아날로그식의 2배나 된다는 점.이 때문 에 일부 메이커들은 해외에로의 생산기지 이전을 검토하고 있다.휴대전화시장이 달아오르며 노키아 등 외국업체들의 진출도 활발해지고 있다.
닛케이비즈니스는 이밖에 올해의 히트상품후보로 저가격의 맨션아파트.생수(미네랄 워터).포드社의 「머스탱」 등을 꼽고 있다.
생수를 제외하면 이들 역시 「가격파괴」를 무기로 하고 있다.
〈李必宰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