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프로야구 재팬시리즈 막판 열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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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0면

「KK 대결」에선 세이부 라이언스가 완승했지만 「3각 대결」선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이겼다.자이언츠가 대망의 재팬시리즈 우승에 1승을 남겨둔 가운데 日 야구전문가들이 내린 중간 결산이다. 라이언스의 4번 기요하라는 자이언츠의 에이스 구와다를 초토화시켰지만 자이언츠의 구와다-마키하라-사이토 등 「거투(巨投)」가 사사키-기요하라-스즈키로 짜여진 라이언스의 「괴타(怪打)」클린업 트리오를 눌렀다는 분석이다.그래서 5차전까 지 자이언츠가 3승2패로 앞서게 됐다는 결론이다.
「KK 대결」은 시리즈 우승의 향방만큼이나 팬들의 관심을 사로 잡았던 카드다.PL학원시절 고시엔고교야구 우승의 두 주역이자 일본 프로야구 최고의 타자와 투수로 꼽히는 기요하라와 구와다가 대망의 재팬시리즈에서 만났기 때문이다.뚜껑을 연 결과는 기요하라의 압승.
기요하라는 5차전에서 구와다로부터 6회와 8회 연타석 홈런을뽑아내는등 이번 시리즈 4개의 홈런중 구와다한테만 3개의 홈런을 빼앗았다.
구와다를 상대로 타율도 7타수 5안타로 7할5푼4리를 기록.
기요하라는 86년 드래프트 당시 명문 요미우리 구단이 자신 대신 구와다를 선택한데 대해 분풀이를 단단히 한 셈이다.
그러나 5차전까지의「3각 대결」결과는 자이언츠의 승리.
구와다가 나온 1차전서 라이언스는 사사키-기요하라-스즈키의 타격이 불을 뿜어 먼저 1승을 챙겼지만 2차전에선 우완 마키하라에 완전히 눌리며 완봉패했다.
3차전은 구와다가 세이브를 낚았지만 4차전은 사이토가 두들겨맞아 「3각 대결」은 일단 원점으로 되돌아갔다.
분수령인 5차전의 구와다-기요하라 대결에선 기요하라가 완승했으나 사사키.스즈키가 구와다의 구위에 눌려 결국 자이언츠가 우승 목전에 와 있다.6차전의 승부도 선발등판이 확실한 자이언츠의 마키하라와 라이언스 클린업 트리오의 대결에서 결판이 날 것이 분명하다.
[東京=吳榮煥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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