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여성 영향력 1위 박근혜 한나라 대표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한국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여성은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다. 강금실 전 법무 장관, 권양숙 대통령 부인이 그 뒤를 잇고 있다. <월간중앙>이 창간 37돌 기념 특별기획으로 실시한 '한국의 우먼파워' 서베이 결과다(17일 발매 월간중앙 4월호 참조).

박 대표는 오피니언 리더 156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서베이에서 응답자의 86.5%로부터 한국의 영향력 있는 여성으로 지목됐다. 강금실 전 장관은 응답자의 71.8%가, 권양숙 여사는 53.8%가 파워 우먼으로 뽑았다. 4 ̄10위는 공동 4위 김영란 대법관-가수 보아-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7위 김수현 방송작가, 공동 8위 박경리 작가-한명숙 열린우리당 의원, 10위 전여옥 한나라당 대변인이었다.

박 대표는 여성보다 남성들이 영향력 있는 여성으로 많이 지목했다. 연령별로는 나이가 많을수록 많이 지적했다. 반면 강 전 장관은 여성들이 영향력 있는 여성으로 많이 꼽았다. 나이가 젊을수록 그를 많이 지목한 것도 박 대표와 대조적이다.

여성 대통령감 1위도 박근혜 대표였다. 박 대표는 전체 응답자의 37.2%로부터 여성 대통령감으로 지목됐다. 2위는 강금실 전 장관, 3위는 한명숙 의원이었다. 두 사람은 각각 28.8%와 11.5%로부터 대통령감으로 꼽혔다. 4위는 심상정 민주노동당 의원, 5위는 추미애 전 민주당 의원이었다.

한국을 빛낸 여성으로는 골프 선수 박세리가 첫손 꼽혔다. 응답자의 61.5%가 그를 한국을 빛낸 여성으로 지적했다. 소프라노 조수미가 59.6%로 그 뒤를 이었다. 3위는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4위는 독립운동가 유관순, 5위는 작가 박경리씨가 차지했다. 이 조사는 3월9일부터 6일간 각계 오피니언 리더 156명을 대상으로 이메일과 팩스로 실시됐다.

한편 전국 100개 중고교를 대상으로 한 별도 조사에서 전교 10등 중 여학생 숫자가 평균 6명으로 집계됐다. 평균 점수가 가장 높은 학급이 여학생반인 학교는 남학생반인 학교의 7배에 달했다. 여학생의 성적 우위는 중고교에 일반화돼 있었다.

이필재.임지은 월간중앙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