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제리서 수녀둘 피살 회교 과격파 소행인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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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알제 AP.AFP=聯合]알제에 거주하며 자선사업을 해온 스페인 수녀 2명이 23일 알제 번화가에서 회교 과격파 괴한들의소행으로 보이는 총격으로 사망하고 22일에는 지방검사 1명이 살해된 가운데 알제리 보안당국은 지난 2~3일간의 회교도 과격파 소탕작전에서 17명의 과격파를 사살했다.
알제리 관리들은 두 수녀가 성당으로 들어 갈 무렵 2명의 무장괴한들로부터 총격을 받고 에스테르 알롱소(63)수녀는 그자리에서 숨지고 마리아 알바레스(61)수녀는 병원으로 후송된 후 숨졌다고 밝혔다.
알제리에서는 지난 92년1월 회교도가 승리할 것으로 보였던 총선을 당국이 취소한 이래 정치적 폭력사태로 1만명 이상이 사망했으며 외국인 피살자수는 이번 스페인 수녀 2명의 사망으로 68명으로 늘어났다.
알제리 보안당국은 지난 2~3일간의 회교도 과격파 소탕작전으로 17명의 과격파 회교전사가 사살돼 보안당국이 이달초 회교과격파 게릴라 소탕작전을 시작한 이래 사살된 과격파 전사수가 1백75명에 이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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