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황>北美회담 타결 건설.무역 강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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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그동안 상승률이 뒤처졌다고 여겨지는 종목群 중심으로 폭넓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18일에는 전날 각광을 받았던 저PER주와 자산주등 「내재가치 우량주」에 이어 건설.무역주의 상승시도가 돋보인다.북미(北美)회담 타결임박에 따른 남북 경제협력 가시화등이 재료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과 함께 『그동안 오르지 못한 종 목群임을 의식한 순환매수세가 몰린 결과』란 설명이 뒤따른다.이날 주식시장은 개장직후 금융주를 제외한 全종목에 매기(買氣)가 몰리며 종합주가지수가 한때 18포인트 이상 오르는 급등세로 출발했다.그러나 금융주의 약세지속과 현대차.대한항 공.럭키.쌍용정유.금성사등 대형제조주들이 약보합세로 돌아서며 지수 상승폭도 줄어들어11시 20분 현재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8.66포인트 오른1천1백18.53에 머물고 있다.한때 5백원 이상 올랐던 수정주가평균도 이 시간 현재 3백50원 오른 2만7천3백20원을 기록하고 있다.
고가(高價)중소형주와 의약.나무.고무.전기전자등 내수(內需)중심의 중소형주,그리고 삼성(三星)그룹 관련주들이 강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 외에 대형주들은 전반적으로 시세가 다소 불안한 모습이다.
시장관계자들은 최근 장세(場勢)에 대해▲기존의 상장사 실적호전 기대감외에▲시장으로의 자금유입이 확대된데 따른 단기금융장세의 성격이 강하다고 지적한다.종합주가지수가 1천포인트를 돌파한지난달 16일 이후 고객예탁금은 6천5백55억원 ,투신사의 주식형수익증권 예탁금은 5천7백60억원씩 증가했다.그동안 증안기금의 매도분 2천9백여억원을 감안하면 한달동안 약 1조5천억원의 돈이 흘러들어온 셈이다.이는 그동안의 상승폭등을 감안할때 일단 조정가능성이 커지고 있지만 『걱 정할만한 수준은 아닐 것』이라는 시장관계자들의 「자신감」이 주요 근거로 작용하고 있다. 〈李 準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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